좋은 것, 아름다운 것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심정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아이 스스로 살아가는 것이지 부모가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만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세계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은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의 정서에 상처가 될 것입니다.
이 동화는 그러한 고민 끝에 집필되었습니다. 언제까지고 외면만 할 수는 없기에 현실을 동화에 끌어 들였습니다. 하지만 그 현실은 꿈과 상상의 창을 통해 바라보게 됩니다.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상처와 혼돈이 엄습하지만 그것이 부모의 현실이자 자신들의 현실임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러한 여행을 하면서 동화속의 아이들은 어른들의 꿈과 현실을 이해하게 되고 어른들의 몫인 사회를 수용하게 됩니다. 탄탄한 현실에 발을 디디고 높은 이상과 꿈을 키워나가는 기반을 닦는 것입니다.
특히 신문이라는 소재가 쓰인 것은 사회현상을 압축하여 표현하기에 신문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신문배달부 엄마라는 설정을 통해 만만치 않은 어른들의 세상살이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방황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은 점차 방황과 혼란조차 성장이고 꿈이었으며 아름다움이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목차]

저자약력 및 서지정보
머리말 및 목차
1. 신문배달부 엄마
2.이상한 신문보급소
3. 놀이동산
4. 하루 종일 일하는 빌딩
5. 시장통 사람들
6. 불타는 골목
7. 거리에서
8. 돈은 땀으로 버는 가? 돈으로 버는 가?
9. 응급실에 실려 온 아이
10. 경식이네 집
11, 엄마가 세상에 배달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