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어른이라고 믿었던 어린 시절을 보낸 어른들을 위한 소설 이란의 테헤란, 이집트의 카이로, 일본의 오사카에서 성장기를 보낸 독특한 소설가, 니시 가나코. 『노란 코끼리』가 영화로 만들어지는 등 문단에 주목받고 있는 젊은 소설가인 그녀가 최근 발표한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소설, 『자포니카 자유 공책』이 북스토리에서 출간되었다. ‘자포니카’라는 브랜드의 자유 공책을 중심으로 오사카에 살고 있는 소녀 고토코의 성장을 그린 이 소설은 일본에서 TV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등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자포니카 자유 공책』을 읽은 일본 독자들의 서평은 한결같다. 유쾌하게 웃기다가 어느새 가슴을 치게 만드는 그녀의 이야기에 자신도 모르게 감동했다는 서평이 줄을 잇는다. 모두가 경험했지만 다들 잊어버린 아름다운 성장의 순간, 그 한순간을 저자인 니시 가나코는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고독’이라는 말의 의미가 어떤 무게를 가지고 있는지 깨닫는 주인공 고토코의 모습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낀 독자들이 그토록 많았던 것이다. 저자인 니시 가나코는 이 소설을 ‘이미 어른이라고 믿었던 어린 시절을 보낸 어른들’에게 헌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