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피어나 언제 밟히고 쓸려갈 지 알 수 없는 두려움을 품고 살아야 하는 잡초, 따사로운 사랑을 맛볼 수 없었던 존재는 온기와 보살핌으로 피어난 친구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쑥부쟁이』는 이렇게 쑥부쟁이처럼 살아온 한 여인의 한 맺힌 이야기를 담아낸 장편소설로,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천천히 세세하게 조명한다.

여린 밤
그의 어린 시절
공장 설립
친정에서 받은 학대
언니의 자살
라디오 방송
무서운 동생
금자와 영숙
여름 방학
오빠의 죽음
성형수술
대나무밭
못난이들의 향연
선물 받은 카메라
기저귀 빨래와 생리대
형제 모임
어머니의 삶
결혼
시어머니의 굿
시부의 제사
동서의 친정
재산을 탕진하다
시집살이
그의 일상생활
그의 과거를 따져 묻다
성공한 삶을 살았다 싶은 아주버니
광란의 삶을 살아온 그
쑥부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