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뛰어난 지성과 미모로 프랑스 왕실의 진주로 불린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는 나바르 왕이자 신교도의 수장인 앙리 드 나바르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지만 그것은 그녀의 모후 카트린느 메디치가 신교도를 몰살시키기 위한 미끼이자 음모이다. 결혼식 후에 카트린느가 앙리를 제거하려 하자 마르그리트는 동지애와 자신의 운명에 대한 정치적인 판단으로 형식적인 남편인 앙리의 편에 선다. 이 소설의 중심축에는 샤를르 9세의 섭정을 하는 카트린느 메디치가 점술의 예언처럼 왕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앙리를 제거하려고 끝임없이 꾸미는 음모와 계략이 있다. 하지만 전개가 흥미로운 것은 카트린느의 극악한 계략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는 앙리의 지략과 그 속에서 씨줄과 날줄처럼 교묘하게 얼키고 설켜있는 음모와 배신의 이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유명한 역사적 사건으로 시작되지만 뒤로 갈수록 추리 소설과 현대의 법정 소설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역동적인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 소설의 또 다른 축에는 알렉상드로 뒤마 특유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라 몰과 코코나는 학살의 밤에 만나 친구가 되었다가 서로 적이 되지만 마르그리트와 앙리에트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이후에 다시 우정을 되찾는다. 라 몰은 정치적 음모의 혼란 속에서 마르그리트를 향한 사랑에 모든 것을 걸고 코코나는 친구의 어쩔 수 없는 사랑에 자신의 운명을 건다. 이 작품은 알렉상드르 뒤마의 서스펜스 역사 소설로 "여왕 마르고"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저자소개]
알렉상드르 뒤마는 빌레 코레테에서 태어났다. 후작의 사생아였던 그의 아버지는 혁명군의 대장이었고 뒤마가 겨우 4살 때 죽었다. 궁핍한 환경에서 자란 뒤마는 거의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는 샤를르 노디에에 입학했고 글쓰기를 시작했다. 1829년 연극 대본 ‘앙리3세와 그의 궁정’이 20년간의 성공적인 글쓰기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의 가장 성공적인 소설은 1844년에서 1845년에 발표한 ‘몽테크리스토 백작’ ‘삼총사’이고 다른 작품들은 종교와 혁명을 다룬다. 그는 신문에 많은 글을 연재했을 뿐만 많은 여행을 다니면서 여행서 등 많은 작품들을 집필했다. 그는 1870년에 세상을 떠났다. 이 ‘La reine Margo"는 그가 1845년에 쓴 작품이고 그는 지금까지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위대한 스토리텔러 중 한 사람이다.
옮긴이 박미경은 부산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영어와 불어를 번역하고 번역 강의를 하고 있다. 일반도서로 출간된 책으로는 "유괴"(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도서출판 아름다운날),"남극일기"등 12권이 있다

[목차]
역자의 글
1. 왕실의 결혼식
2. 라 몰과 코코나
3. 카트린느 메디치
4. 대학살의 밤
5. 교묘한 응수
6. 성지 순례
7. 다시 피어난 우정
8. 향수 제조자, 르네
9. 뒤바뀐 입술 제제
10. 무이
11. 붉은 망토
12. 르네의 은밀한 배신
13. 기마 사냥
14. 음모의 실패
15. 의혹
16. 도주
17. 폴란드 사절단
18. 즉위식
19. 오스트레와 필라드의 우정
20. 오르통의 죽음
21. 무이의 반격
22. 독묻은 책과 뒤바뀐 희생자
23. 빗나간 계획
24. 사냥개 악테옹
25. 쟁점의 중심이 된 밀랍 인형
26. 사건 심리
27. 증인
28. 판결문과 고문
29. 두 친구
30. 왕의 죽음과 섭정권
31.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