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이 료> 저/<권남희> 역 | 은행나무
회차 | 강좌명 | 재생시간 | 강좌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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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 누구 | 1분 내외 |
2013년 제148회 나오키상 수상작오싹하고 발칙한 ‘진짜 20대’ 청춘의 속내취업활동을 모티브로 SNS 시대 젊은이들의 자화상을 그린 걸작비평가들의 극찬과 주인공과 같은 세대의 독자들로부터 절대적인 공감과 호평을 얻은 2013년의 일본 최고의 화제작이다. 작가 아사이 료는 이 작품으로 최연소 나오키상 수상자가 되었다. 풋풋한 청춘들의 기존의 청춘소설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너무나 적나라하고 솔직한, 그래서 더 무서운 청춘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았다이 작품은 대학 졸업반 친구 다섯 명의 취업활동 이야기와 SNS를 통한 그들의 현실을 보여 주는 단면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소설이다. 《누구》의 주인공들은 이력서 쓰고, 취업 정보 교환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자기 PR을 위해 명함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면서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꿈에 대해 생각하는 등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모습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스물셋의 작가는 자신이 겪은 혹은 주변 친구들을 통해 느꼈을 법한 젊은 세대의 현실과 심리를 고도의 리얼리티를 살려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남에게 보여지고 싶은 자신의 모습으로 SNS 안에서 살아가는 또 다른 그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오늘날 젊은이들의 모순적 실상을 보여준다. 이 책의 클라이맥스인 마지막 30여 페이지는 누구나 아파할 이 시대 청춘들의 가슴 서늘한 자기 고백이다. 문화는 시대를 반영한다. 동시에 시대와 함께 변화한다. 이 작품은 그런 문화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지금’을 잘 반영하고, ‘지금’에 가장 어울리는 모습으로 완성된 소설 《누구》는 젊은 작가가 세상에 묻은 타임캡슐이다.